
본 위원회 위원장이신 강용규 목사님의 국민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1차 총회에 대한 한국준비위원회의 역할과 에큐메니칼 정신에 대한 소개와 부탁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만 최고라는 생각은 성장 대신 퇴보… 모든 교회 함께하는 에큐메니컬 운동 꿈꿔”
WCC 11차 총회 준비위원장 강용규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다른 전통을 가진 교회를 통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만 최고’라는 식으로 교회 문을 닫아 건다면 건강한 성장 대신 퇴보할 뿐입니다.”
강용규(한신교회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에큐메니컬 운동의 가장 큰 유익을 교회 간 교류를 통한 건강한 성장으로 꼽았다.
1948년 출범한 WCC는 전 세계 130개국 5억7000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개신교회와 정교회의 대표적 국제기구로 오는 8월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를 주제로 제11차 총회를 연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한국준비위는 총회 전까지 주제 연구와 한반도 평화 이슈, 기후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전개한다. 활동 결과는 11차 총회에서 세계교회와 나눌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모든 교회와 함께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CC를 둘러싼 동성애·용공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설명했다. 그는 “WCC에 349개의 회원 교회가 있는데 그중 소수가 동성애를 지지하지만 40%에 달하는 정교회가 매우 보수적이어서 동성애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교회들이 모여 나와는 다른 여러 교회의 의견을 듣는 게 WCC를 중심으로 한 에큐메니컬 운동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에 엄청난 물자를 보낸 곳이 WCC 회원 교회들이었다. 그런 교회가 공산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은 말 자체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강 목사는 “이번 총회에는 각 교단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해 세계 교회를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회원 교단들도 이 부분을 각별히 배려해 많은 젊은이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32799